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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실제 사례로 알아보기

프리즈모 2026. 8. 21. 10:04

생성형 AI가 그림과 사진은 물론이고 글, 음악, 영상까지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질문이 생겼습니다.

“AI가 만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AI에게 프롬프트 하나를 입력했더니 멋진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몇 줄의 지시만으로 블로그 글이나 영상 대본까지 완성됩니다.

그렇다면 AI를 사용한 사람에게 저작권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일까요?

아니면 AI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가 저작권을 갖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저작권법에서는 AI 자체가 저작자가 될 수 없으며,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결과물에 인간의 저작권이 당연히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이 AI를 이용하면서 창작적인 선택과 수정, 편집 등을 했다면 인간이 창작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논란이 되었던 해외 사례와 한국의 기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AI가 만든 콘텐츠는 왜 저작권이 복잡할까?

기존의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창작하는 것을 전제로 발전해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촬영하고, 글을 쓰거나 음악을 작곡하면 창작자에게 저작권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용자는 아이디어와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AI가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늑대가 달빛 아래 서 있는 모습을 영화 포스터처럼 만들어줘.”

AI가 몇 초 만에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이때 질문이 생깁니다.

“프롬프트를 입력한 사람이 저작자인가?”

현재 한국에서는 단순히 프롬프트를 입력했다는 이유만으로 AI가 만들어낸 결과물 전체에 저작권이 자동으로 인정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핵심은 결국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어느 정도 있었는가입니다.


2. 실제 사례① 미국의 ‘원숭이 셀카’ 사건

AI 저작권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해외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원숭이 셀카(Monkey Selfie)’ 사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AI 사건은 아니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가 만든 결과물에 저작권을 인정할 수 있는가라는 논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가 야생 원숭이가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을 둘러싸고 저작권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원숭이였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해당 사진의 저작권을 누구에게 인정할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됐습니다.

미국 법원과 저작권 관련 기관은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AI 저작권 문제와 완전히 동일한 사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저작권 제도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창작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3. 실제 사례② 미국 저작권청의 ‘Zarya of the Dawn’ 사례

AI 저작권 문제에서 더욱 직접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작가 크리스티나 카슈타노바(Christina Kashtanova)​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제작한 만화 작품 ‘Zarya of the Dawn’​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지 생성 AI인 Midjourney를 이용해 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작품 전체에 대해 저작권 등록이 이뤄졌지만 이후 미국 저작권청은 AI가 생성한 이미지 부분과 인간이 창작한 부분을 구분해 판단했습니다.

핵심은 매우 중요합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자체는 인간이 직접 창작한 것으로 볼 수 없지만, 사람이 만든 글과 작품의 구성·배치 등 인간의 창작적 요소에는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AI가 만들었다 → 전부 저작권 없음

도 아니고,

사람이 AI를 사용했다 → 전부 사람의 저작권

도 아닙니다.

인간이 어떤 창작적 역할을 했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4. 실제 사례③ 미국의 ‘Théâtre D'opéra Spatial’ 논란

AI 이미지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Théâtre D'opéra Spatial’​입니다.

2022년 미국 콜로라도주 박람회의 미술대회에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인 Midjourney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이 수상하면서 큰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작품을 만든 사람은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했다고 밝혔고, 이를 둘러싸고 “AI가 만든 작품도 미술 작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라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저작권 법원의 판결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AI가 예술 창작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창작자와 도구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사회적으로 큰 논쟁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5. 실제 사례④ 미국 저작권청과 AI 생성 이미지

미국 저작권청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일관되게 중요한 기준을 제시해왔습니다.

핵심은 인간의 창작적 개입 여부입니다.

AI가 완전히 자동으로 만든 결과물이라면 인간 저작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반면 인간이 AI를 창작 도구로 이용하면서 충분한 창작적 표현을 추가했다면 인간이 창작한 부분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원칙은 앞으로 AI 그림뿐 아니라 AI 음악, AI 영상, AI 소설 등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한국에서는 어떻게 판단할까?

한국 저작권법에서도 중요한 기준은 인간의 창작적 기여입니다.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AI 자체가 저작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I에게 단순히

“귀여운 고양이 그림 만들어줘.”

라고 요청했는데 AI가 완성된 그림을 만들어줬다면, 단순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그 그림 전체에 사용자의 저작권이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AI가 만든 그림을 사람이 직접 수정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면서 창작적인 결과물을 완성했다면 인간의 창작적 기여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사례로 알아보는 AI 콘텐츠 저작권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상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사례 A. AI가 그림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성

사용자가 프롬프트만 입력하고 AI가 모든 이미지를 생성했습니다.

저작권 인정 가능성: 낮음

단순한 지시만으로 만들어진 AI 결과물 전체에 인간의 저작권이 자동으로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례 B. AI 그림을 사람이 상당 부분 수정

AI가 만든 이미지를 포토샵 등으로 수정하고 사람이 직접 그림을 추가했습니다.

얼굴과 의상을 다시 디자인하고 배경을 직접 제작하는 등 창작적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저작권 인정 가능성: 인간이 창작적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가능

다만 AI가 생성한 부분 전체에 자동으로 저작권이 생긴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례 C. 여러 AI 이미지를 사람이 직접 조합

AI로 여러 이미지를 만든 뒤 사람이 직접 선택하고 배치해 새로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텍스트와 디자인, 구성까지 사람이 창작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저작권 인정 가능성: 인간의 창작적 구성 부분에 대해 가능

단순히 이미지를 붙이는 수준인지, 아니면 창작적인 선택과 구성이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사례 D. AI가 작성한 글을 그대로 블로그에 게시

AI에게 “부동산 투자 방법을 2,000자로 작성해줘”라고 요청한 뒤 결과물을 거의 그대로 게시했습니다.

저작권 인정 여부: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충분했는지 검토 필요

단순히 AI가 작성한 글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자의 저작권이 자동으로 인정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례 E. AI 초안을 사람이 직접 다시 작성

AI에게 초안을 받은 뒤 사람이 직접 내용을 조사하고 자신의 경험과 의견을 추가했습니다.

문장 구조를 바꾸고 내용을 재구성해 완전히 새로운 글을 완성했습니다.

저작권 인정 가능성: 높아질 수 있음

AI는 초안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되고 인간이 최종적인 창작을 담당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8. 프롬프트가 길면 저작권이 생길까?

AI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특히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프롬프트를 1,000자 이상 작성했는데 이것도 창작 아닌가?”

프롬프트 자체가 충분한 창작성을 갖춘 표현이라면 별도의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롬프트가 길다는 사실만으로 AI가 생성한 최종 결과물 전체의 저작권이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길이가 아니라 창작적인 표현과 인간의 구체적인 기여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여러 조건을 나열한 프롬프트와 인간이 창작 의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수정해 최종 작품을 완성한 경우는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9. AI 결과물을 여러 번 생성하면 저작권이 생길까?

이것도 오해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AI에게 같은 프롬프트를 수십 번 입력하고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하나 선택했다고 해서 반드시 인간의 저작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성 과정에서 사람이 구체적인 결과를 계속 선택하고 수정하고 재구성하면서 최종 결과물에 창작적인 표현을 추가했다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번 생성했느냐가 아니라 인간의 창작적 선택과 표현이 결과물에 어느 정도 반영됐느냐입니다.


10. AI 콘텐츠를 판매해도 될까?

여기서 저작권 문제와 상업적 이용 문제를 구분해야 합니다.

AI 결과물에 인간의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저작권이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AI 서비스의 이용약관에서 생성물의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면 서비스 계약상 이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이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특정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한다면 별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콘텐츠를 판매할 때는 최소한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① AI 서비스 이용약관

② 기존 저작물과의 유사성

③ 상표권 및 브랜드 권리

④ 초상권·퍼블리시티권 등 인격적·재산적 권리


11. AI로 유명 캐릭터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AI에게 그대로 그려달라고 요청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I가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하더라도 원래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이용했다면 기존 캐릭터에 대한 권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새로 그렸다”는 사실만으로 기존 캐릭터에 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AI로 만든 결과물이라고 하더라도 기존 캐릭터의 보호되는 표현을 이용했다면 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12. 유명인의 얼굴을 AI로 만들면?

유명인의 얼굴을 AI로 생성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를 이용해 유명 배우가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단순한 저작권 문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상 관련 권리나 퍼블리시티권, 부정경쟁방지법 등 다른 법적 쟁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광고처럼 만들어 상품 판매에 이용한다면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만든 얼굴이니까 괜찮다.”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13. AI로 만든 콘텐츠를 블로그에 사용할 때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 AI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본적인 주의사항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직접 만든 AI 이미지라고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이미지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 유명 캐릭터와 지나치게 유사한 이미지
  • 유명인의 얼굴을 활용한 이미지
  • 특정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이미지
  • 기존 작품을 그대로 재현한 이미지
  • 다른 작가의 작품과 지나치게 유사한 이미지

특히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거나 상품을 판매한다면 상업적 이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AI 콘텐츠 제작 과정은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AI를 활용해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제작 과정을 보관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I 이미지라면

프롬프트 → 최초 생성 이미지 → 수정 과정 → 최종 이미지

를 저장해두는 것입니다.

AI 글이라면

AI 초안 → 인간의 수정 → 추가 조사 → 최종 원고

과정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는 나중에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를 이용해 상업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한다면 원본 파일과 수정 기록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15. AI 저작권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지금까지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첫 번째, AI 자체는 저작자가 아니다

현재 한국 저작권법 체계에서 AI 자체를 인간과 동일한 저작자로 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AI가 자동 생성한 결과물에 인간의 저작권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프롬프트를 입력했다는 사실만으로 최종 결과물 전체의 저작권이 사용자에게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중요하다

사람이 AI 결과물을 바탕으로 창작적인 수정과 편집, 구성 등을 했다면 인간이 창작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작권 보호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16. AI 콘텐츠 저작권을 한눈에 정리하면

AI 콘텐츠 제작 상황저작권 판단

AI가 전부 자동 생성 인간 저작권 인정 어려움
단순 프롬프트 입력 이것만으로 최종 결과물 전체의 저작권 인정 어려움
AI 결과물 일부 수정 인간의 창작적 기여 정도에 따라 판단
사람이 직접 상당 부분 편집 인간의 창작적 표현에 저작권 가능
AI 이미지 여러 개를 창작적으로 구성 인간의 구성·편집 부분에 저작권 가능
AI 글을 그대로 게시 인간의 창작적 기여가 충분한지 검토 필요
AI 초안을 바탕으로 사람이 새롭게 작성 인간의 창작적 표현에 저작권 가능
유명 캐릭터 AI 생성 기존 저작권 침해 여부 별도 검토
유명인 얼굴 AI 생성 초상 관련 권리 등 별도 검토
AI 결과물 상품 판매 저작권 외 상표·부정경쟁 등도 확인 필요

마무리

AI가 만든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AI가 창작 과정의 상당 부분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저작권법의 핵심적인 기준은 인간의 창작적 기여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AI를 이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저작권이 없는 것도 아니고, AI를 사용했다고 해서 결과물 전체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저작물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AI는 창작을 도와주는 도구이고, 최종 결과물에 인간이 어떤 창작적 표현을 더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AI 이미지를 상품으로 판매하거나 광고에 사용하고, 유명 캐릭터나 유명인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저작권, 상표권, 초상 관련 권리, 부정경쟁방지법, AI 서비스 이용약관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AI 시대에는 “AI가 만들었으니까 괜찮다”라는 생각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창작했고, 기존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이며, 구체적인 저작권 침해 여부나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는 작품의 내용과 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